오금통증 지속될 때 의심해야 할 질환과 치료법

오금은 무릎 뒤쪽을 일컫는 말로,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갑작스럽게 오금이 당기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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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통증이란?

오금의 해부학적 위치

‘오금’은 무릎 뒤쪽의 함몰된 부분으로, 해부학적으로는 슬와부(popliteal fossa)라 불립니다. 이 부위에는 혈관(슬와동맥과 정맥), 신경(경골신경과 비골신경), 근육, 인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금통증이 생기는 일반적인 원인

  • 무릎을 자주 사용하는 운동이나 직업 활동
  • 무리한 하체 근력 운동
  •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로 인한 근육 경련
  •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릎을 굽힌 자세
  • 나이에 따른 관절 및 연골의 퇴행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통증은 휴식과 냉찜질로 호전될 수 있지만,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아래 질환들을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오금통증이 지속될 때 의심해야 할 질환 7가지

1. 베이커 낭종 (Baker’s cyst)

특징

베이커낭종은 무릎 뒤쪽 관절막이 늘어나 액체가 고여 낭종(물혹)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중장년층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증상

  • 무릎 뒤쪽이 부풀어 오르며 만지면 단단한 혹이 느껴짐
  •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불편감
  • 종아리까지 뻗치는 통증
  • 오래 걷거나 앉을 때 통증 악화

진단

  • 초음파 검사
  • MRI 또는 CT 촬영

치료법

  • 냉찜질 및 안정
  • 물리치료
  •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 낭종이 크거나 파열될 경우 외과적 제거

2. 반월상연골판 손상

특징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반월상연골판이 존재하는데, 이 구조물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면 오금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 무릎 뒤쪽 깊은 부위 통증
  •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 심화
  •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

진단

  • MRI
  • 관절경 검사

치료법

  • 비수술적 치료: 약물요법, 물리치료
  • 수술적 치료: 관절경을 통한 연골판 절제 또는 봉합

3. 슬와혈관류 (Popliteal artery aneurysm)

특징

무릎 뒤의 주요 혈관인 슬와동맥에 **동맥류(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가 생기면 혈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증상

  • 무릎 뒤쪽 맥박성 덩어리
  • 무릎 및 종아리에 저린 느낌
  • 걸을 때 종아리 통증 (간헐적 파행)
  • 심하면 다리 괴사 가능

진단

  • 도플러 초음파
  • CT 혈관조영술

치료법

  • 약물로 혈압 조절
  • 혈관 성형술 또는 스텐트 삽입
  • 수술적 절제 및 우회술

4. 슬와 점액낭염

특징

슬와부에 위치한 점액낭이 염증으로 인해 부풀고 아픈 증상입니다. 장시간 앉는 자세, 반복적인 무릎 사용이 원인이 됩니다.

증상

  • 오금 부위 국소 압통
  • 부종 및 열감
  • 움직일 때 뻣뻣함

진단

  • 이학적 검사
  • 초음파

치료법

  • 냉찜질, 진통소염제
  • 물리치료
  • 드물게 배액술 시행

5. 햄스트링 근육 파열 또는 염좌

특징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근육으로, 오금 부근까지 이어지며 과도한 스트레칭이나 외상 시 염좌나 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 갑작스러운 무릎 뒤쪽 통증
  • 멍이나 붓기
  • 다리 굽힘 시 통증 악화

진단

  • 이학적 검사
  • 초음파 또는 MRI

치료법

  • RICE 요법(휴식, 얼음찜질, 압박, 거상)
  • 스트레칭 및 재활운동
  • 중증일 경우 수술

6. 좌골신경통

특징

허리에서 시작된 신경 압박이 엉덩이와 허벅지를 거쳐 무릎 뒤쪽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

  • 한쪽 다리만 아픔
  • 엉덩이에서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저림
  • 오래 앉아 있으면 악화

진단

  • 신경학적 검사
  • 요추 MRI

치료법

  • 약물치료: 신경통 완화제
  • 물리치료
  • 요추 디스크 치료 병행

7. 혈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DVT)

특징

다리 깊은 정맥에 피떡(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상태입니다. 오금 부위에도 통증이 생기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

  • 한쪽 다리의 붓기 및 열감
  • 종아리와 오금 통증
  • 피부 색 변화
  • 움직일수록 악화

진단

  • 도플러 초음파
  • 혈액 검사 (D-dimer)

치료법

  • 항응고제 복용
  • 압박스타킹 착용
  • 혈전 용해 치료

오금통증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 1주 이상 지속되는 오금 통증
  • 무릎 뒤에 만져지는 혹이나 부종
  • 열감 또는 피부 발적
  • 종아리까지 뻗치는 통증 또는 저림
  •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함
  • 다리 한쪽만 붓고 무겁게 느껴짐

오금통증 치료를 위한 생활 관리법

1. 무리한 운동 자제

오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무릎 굽히기, 쪼그려 앉기, 계단 오르기는 일시적으로 줄이고, 스트레칭 위주로 가볍게 움직입니다.

2. 냉·온찜질 병행

염증이 의심될 땐 냉찜질, 근육 긴장 완화엔 온찜질을 사용합니다. 단, 원인이 확실치 않을 경우엔 의사 상담 후 적용해야 합니다.

3. 적절한 체중 유지

체중 증가로 인해 무릎 관절과 오금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조절하세요.

4. 신발 선택도 중요

무릎 충격을 줄이기 위해 쿠션감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오금통증 치료는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 자가치료보다는 전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야간에도 지속될 때
  • 열감과 붓기가 동반될 때
  • 낭종, 종양, 혈전 등이 의심될 때
  • 약물 복용 후에도 호전이 없을 때
  • 걷기나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일 때

정형외과, 류마티스내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오금통증, 방치하면 큰 병이 됩니다

오금통증은 단순히 “쑤신다”, “저리다”는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혈전, 연골 손상, 관절염, 신경 압박 등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통증이라 해도 자신에게 맞는 치료와 관리법을 찾는 것이 향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오금 통증이 있지만 멍도 있고 누르면 아파요. 왜 그럴까요?

A. 외상, 근육 파열, 점액낭염, 혈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멍이 동반된다면 햄스트링 손상이나 혈관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Q2. 걷기만 해도 무릎 뒤쪽이 아픈데 어떤 검사부터 받아야 하나요?

A. 가장 먼저 초음파 또는 X-ray, 필요 시 MRI 검사로 근육, 연골, 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Q3. 스트레칭으로 호전되지 않아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스트레칭이나 휴식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받아야 합니다.

결론

오금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다양한 원인 질환들을 바탕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무릎과 다리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입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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